제1강 불교란 무엇인가
(1교시)
불교는 종교인가, 철학인가?
불교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불교가 종교인지 철학인지의 이분법적인 물음이 제기된다.
불교는 종교다!?
불교는 종교의 구성요건인 교단, 교리, 그리고 사제와 신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성의 활동 영역보다는 깨달음, 해탈, 열반 등 초월적이고 영적인 영역(spiritual)을 다루고 있다.
불교는 철학이다!?
일반 종교의 개념과 달리 불교는 ‘신’보다는 ‘개인의 수행’을 추구한다.
또 서양인들의 Buddism이라는 표기는 불교를 하나의 사상, 이성의 활동(nationality), 즉 철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와 같이 불교는 종교와 철학 두 가지 범주에 모두 포함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종교와 철학
종교와 철학 두 개념은 모두 서구 전통에 있어서 형성된 역사적 산물.
그러므로 서양에서 서양식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종교나 철학이라는 범주에, 서양이 아닌 인도에서 발생하고 확장된 불교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우리에게는 불교의 敎 라는 글자에서 보듯 ‘가르침’이라는 의미가 더욱 크다. 즉 서양의 종교/철학이라는 구분은 우리와 완전한 합일을 이루지 않는다.
ex) 동양의 ‘국’과 서양의 ‘soup', ‘김치’와 ‘샐러드’가 비슷하지만 엄밀히 다른 것이어서 서로 완전히 소통될 수 없는 것과 같음.
즉, 애초에 불교가 철학이냐? 종교냐? 하는 질문은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석가모니 열반도
불교의 창시자, 붓다는?
본명 고타마 싯다르타. 인도 카필라성 출생. 석가모니(釋迦牟尼) ·석가문(釋迦文) 등으로도 음사하며, 능인적묵(能仁寂默)으로 번역된다. 보통 석존(釋尊) ·부처님이라고도 존칭한다. 석가(kya)는 민족의 명칭이고 모니(muni)는 성자라는 의미로, 석가모니라 함은 석가족(族)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 본래의 성은 고타마(Gotama:瞿曇), 이름은 싯다르타(Siddhrtha:悉達多)인데,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붓다(Buddha:佛陀)라 불리게 되었다. 또한 사찰이나 신도들 사이에서는 진리의 체현자(體現者)라는 의미의 여래(如來:Tathgata), 존칭으로서의 세존(世尊:Bhagavat) ·석존(釋尊) 등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