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강 - 한국 무속의 사유체계Ⅱ
(2교시)
2. 부족국가 시대의 발현: 집단적 엑스타시(Ecstasy)
- (1) 부여(夫餘): 영고(迎鼓, 맺이굿, 한얼맺이굿)
- 출전: 후한서 동이전 부여국조(後漢書 東夷傳 夫餘國條)
- 섣달, 제천대회(祭天大會), 여러 사람, 여러 날,음주가무
- (2) 예(濊): 무천(舞天, 한얼춤, 한얼맺이춤)
- 출전: 삼국지 위지동이전 예조(三國志 魏志東夷傳 濊條)
- 10월, 제천의식, 밤낮으로 음주가무
- (3) 고구려: 동맹(東盟, 새맹세, 동녘맹세, 한얼님께 맹세, 한맹 寒盟)
- 출전: 삼국지 위지동이전 고구려조(三國志 魏志東夷傳 高句麗條)
- 10월, 제천의식, 국중대회(國中大會), 남녀군취(男女群聚), 상취가무(相聚歌舞)
cf) 동쪽에 있는 수혈(隧穴)에 한울님(木隧) 모셔 놓고 동수(東水)에서 제사
동네 어귀 서있던 천하대장군의 장군목으로 추측 - 고구려 특히 이런 점이 강점
- 其俗淫 好歌舞 夜則男女群聚而戱 無貴賤之節 (魏書 高句麗傳)
- (4) 신라: 한가위
- 출전: 삼국사기 신라본기(三國史記 新羅本紀)
- 가무로써 온갖 놀이
3. 화랑도
사진2 <화랑세기>
- 기원: 종교적이며 풍속적(風俗的)
- 설치 목적과 수양 과정
- <삼국유사>: 무리를 뽑아서 그들에게 효제와 충신을 가르쳐 나라를 다스리는 데 대요(大要)를 삼는다
- <삼국사기>: 처음에 군신(君臣)이 인재를 알지 못함을 유감으로 여기어 사람들을 끼리끼리 모으고 떼지어 놀게 하여, 그 행실을 보아 거용(擧用)하려 하였다. (중략) 서로 도의를 닦고, 서로 가악(歌樂)으로 즐겁게 하며, 명산과 대천(大川)을 찾아 멀리 가보지 아니한 곳이 없으며, 이로 인하여 그들 중에 나쁘고, 나쁘지 아니한 것을 알게 되어, 그 중의 착한 자를 가리어 조정에 추천하게 되었다
- 초기: 원화(源花, 미녀선발대회)
cf) 남모(南毛)와 준정(俊貞): 준정이 남모 죽임
패를 갈라 단체 경연(오락성) -- 선사(選士)
- 화랑도로 바뀜 (미남선발대회)
- 사조직, 화랑의 신바람
- 외형미(外形美) + 내재미(內在美)
cf) 화랑들 화장한 기록도 있음 (삼국사기) -- 천지양성구유(天地兩性具有)
- 이는 인재교육 및 선발방법
- 국가 통제 않는 사조직: 화랑과 낭도(서민 자제)로 구성
- 주된 흐름이 무속적:
- 相磨以道義 相悅以歌舞 遊娛山水 無遠不至: 집단적 엑스타시(Ecstasy)
- cf) 화랑도의 기원
- ① 신채호: 소도제단(蘇塗祭壇)의 무사로 보기도 함
② 최남선: 조선 고유의 신앙단인 부루교단에서 연유하였다는 설
③ 이기백: 원시 미성년 집회에서 연유하였다는 설
→ 후에 세속오계 받은 후 임전무퇴(臨戰無退) 정신
→ 원광법사(圓光法師)의 세속오계: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유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臨戰無退), 살생유택(殺生有擇)
- 후한서 동이전(後漢書 東夷傳): 진한(辰韓)에는 집단 생활을 하는
무리가 있다고 기록
- 풍월(風月): 삼국유사
풍류(風流): 최치원(崔致遠)의 난랑비서문(鸞郞碑序文)
cf) 국유현묘지도왈 풍류(國有玄妙之道曰 風流) - 가무(歌舞)의 Ecstasy -- 향가(鄕歌)
cf) 처용가(處龍歌): 귀신 물리침
셔블 발기 다래 / 밤드리 노니다가
드러자 자리 보곤 / 가라리 네히어라
둘흔 내해엇고 / 둘흔 뉘해언고
본대 내해다마난 / 아자날 엇디하릿고 - 화랑의 신바람
- 긍정- 애국, 호국: 통일의 힘
- 부정 - 통일신라 퇴폐: 망국
4. 유불도 수용과 무속신앙
- 하층의식, 기층문화로
- 신인합일 통해 무(巫)가 신(神)의 모습에 감추어지듯 유불도 밑에 숨어버림
- 전승 양태
- 단순전승: 천신(天神), 산신(山神)-산천제(山川祭), 기우제(祈雨祭), 부락제(部落祭, 별신굿)
- 개인전승: 굿
- 혼합전승: 1) 외래 종교와 융합
2) 신흥종교
- 고려 시대 불교와 결합한 혼합전승의 대표
- 팔관회(八關會), 연등회(燃燈會): 외형은 불교나 내용은 무속
cf) 팔관회
- 신라 진흥왕 때부터 시작, 고구려의 동맹(東盟) 본딴 듯
- 본래는 팔계(八戒)지만 실상은 음주가무
- 팔관회 대상: 태조의 십훈요(十訓要) 제6항 / 천령(하느님)과 용신(산천신령)
- 중경(中京): 음력 11월 / 서경(西京): 10월
- 등불을 밝히고 술과 다과 등을 베풀며 음악과 가무 등으로 군신이 같이 즐겼으며 천신(天神)을 위무하고 국가와 왕실의 태평을 아울러 기원함
cf) 연등: 본래는 등(燈) 공양이나 실상은 음주가무
- 조선 시대 유교와 결합한 혼합전승의 대표
- 나례: 일종의 봄맞이 대청소. 처용가가 클라이막스(Climax)임
- 나례가: 악귀를 쫓는 의식 떄 부르던 무가(巫歌).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가사가 전해짐
- 지식층-유교 / 민중-무(巫)
- 지역마다 있는 활인원(活人院, 보건소)에는 의생(醫生)과 무(巫)가 있음
- cf) 연산군 / 동묘(東廟, 관운장), 최영, 임경업 등 수호신
5. 무속의 평가
- 공동체성과 배타성
- 일과 놀이의 미분화성과 비효율성
- 오늘날은 연희적 성격만 남고 쟁점 없어짐
- 삶의 현장에서 유리됨
- 굿의 본질은 민중성, 현장성, 실천성, 공동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