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615～1698
- 국    가 : 중국


査士標 1615～1698

중국 청(淸)나라(1616～1912)의 화가.

자(字)는 이첨(二瞻), 호(號)는 매학(梅壑).

안후이성(安徽省) 쑤닝(休寧)에서 태어났다.

명(明)나라(1368～1644)의 생원(生員)이었으나, 명나라가 멸망한 뒤 벼슬에서 물러나 오로지 서화(書畫)에만 몰두하였다.

송(宋)나라(960～1270)⋅원(元)나라(1271～1368)의 명문(名文), 특히 예찬(315)⋅오진(327)의 필법(筆法)과 문인화가(文人畫家) 동기창(153)의 화법(畫法)을 배웠다.

석도(240)⋅주탑(561)에 이어 유민(流民) 의식을 기반으로 한 개성적인 작가 활동을 계속하였다. 그림 수는 적으나, 황한(荒寒)한 느낌이 들어 풍류와 운치가 있었다.

중국 남동부 회화의 중심을 이루었던 안후이 화파(安徽畫派, Anhwei School of Painters)로, 이 화파는 그들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안후이성 남동쪽 황산(黃山)의 풍경같이 독특한 자연 경관을 그린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 중 사사표⋅손일(孫逸)⋅왕지서(汪之瑞)⋅홍인(617)을 흔히 ‘신안파(新安派)’, 소운종(250)⋅손일세(孫逸世)를 ‘고숙파(姑熟派)’라고 부른다. 이와 달리 매경(梅庚, 매청의 아우 또는 조카)⋅매청(167)⋅홍인 및 안후이성 사람이 아닌 석도를 합하여 ‘황산파(黃山派)’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손일⋅왕지서⋅홍인과 더불어 ‘해양(海陽)의 4대가’이다.

만년(晩年)에는 장쑤성(江蘇省) 양저우(揚州)에 살며, 공상임(孔尙任, 1648～1718, 중국 청나라의 극작가) 등을 통하여 석도⋅정수(525) 등 명나라의 유민 화가들과 교유(交遊)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