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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연(巨然) -

- 생몰년 : ?~?
- 국    가 : 중국


巨然 ?~?

중국 오대(五代, 907~960)의 화승(畫僧).

장쑤성(江蘇省) 장닝[江寧, 지금의 난징(南京)]에서 태어났으며, 10세기 중반에 활동하였다.

승려였으나 그림에 뛰어났고, 이욱[李煜, 937~978, 중국의 시인이며 오대 남당(南唐, 937~975)의 마지막 왕. 후주 무왕(后主 武王). 재위 961~975]이 송(宋)나라(960~1270)로 항복해 왔을 때, 그와 함께 허난성(河南省) 변경[汴京, 북송(北宋)의 수도(首都). 지금의 카이펑(開封)]으로 가서 개보사(開寶寺)에서 살았다.

장닝의 궁정(宮廷)에서 같이 일하였던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오대 시기의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동원(155)의 문하생(門下生)이었던 것 같다.

순수 산수화(山水畫)의 전통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화가로, 그의 산수화는 동원의 화법(畫法)을 익혀 묘경(妙境)에 들어섰다. 화풍(畫風)은 숲 속 산길과 같은 소박한 정취를 그리는 데 주력하였고, 산 속의 누정 인물(樓亭人物)을 묘사하는 데도 솜씨가 빼어났다. 은은한 감상(感傷)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그림이 문인적(文人的) 태도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후대의 평가를 받아 점차 예술적 가치가 높아졌다.

그의 진품으로 믿을 만한 작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전칭(傳稱) 작품과 동원의 작품에 나타나는 부드러운 필치, 먹의 농담(濃淡), 둥근 윤곽선 등은 중국 동남부 지방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특징이 있다.

중국 회화사(繪畫史)에서 동원과 함께 ‘남송화(南宋畵)의 시조(始祖)’⋅‘동거(董巨)’라고 일컬어지는데, 송나라 초기의 산수화가로는 먼저 관동(44)과 형호(610)를 꼽고, 다음으로 거연과 동원이 있다고 전해지며, 이 네 사람은 송나라 산수화파의 대표로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 북동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Cleveland)에 있는 클리블랜드 미술관(Cleveland Museum of Art, Ohio)에 그의 작품으로 전하여 오는 [계산난야(溪山蘭若)]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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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동방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