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797～1859
- 국    가 : 한국


劉運弘 1797(정조 21)～1859(철종 10)

조선(朝鮮, 1392～1910)의 화가.

자(字)는 치홍(致弘), 호(號)는 시산(詩山), 본관(本貫)은 한양(漢陽).

종6품 아문(衙門)인 도화서(圖畫署) 화원(畫員)으로, 첨추(僉樞)를 지냈다.

1819년(순조 19년) 이수민(430)⋅이의양(450) 등 여러 화원들과 함께 [문조신정후(文祖神貞后) 가례반차도(嘉禮班次圖)] 제작에 참여하였다.

남아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산수 인물도(山水人物圖)이지만, 그 밖의 화조(花鳥)와 풍속을 다룬 그림도 있다. 이 그림들에는 대체로 김홍도(110)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져 보이고 있으나, 기녀(妓女)들의 일상 생활의 한 장면을 그린 [기녀도(妓女圖)](개인 소장)에는 신윤복(277)의 화풍(畫風)도 엿보인다.

그러나 작품 전반적으로 나나타 있는 변화감 없는 필선(筆線), 무감각한 담채(淡彩), 단조로운 인물 표정 등은 19세기 이후 형식화된 길을 걷고 있던 화원 화풍의 경향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작품으로 [등고망원도(登高望遠圖)](개인 소장)⋅[부신독서도(負薪讀書圖)](서울 대학교 박물관)⋅[월야소선도(月夜小仙圖)](고려 대학교 박물관)⋅[청산고주도(靑山孤舟圖)](고려 대학교 박물관)⋅[화조도(花鳥圖)](홍익 대학교 박물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