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836~1909
- 국 가
: 한국
李喜秀 1836(헌종 2)~1909(순종 3)
조선(朝鮮, 1392~1910)의 서화가(書畫家).
자(字)는 지삼(芝三), 호(號)는 소남(小南)⋅경지당(景止堂), 본관(本貫)은 경주(慶州).
상원(祥原)에서 살았다고 한다.
서화의 대가(大家) 김규진
(65)의 외삼촌으로, 어렸을 때 그에게 글씨를 가르쳤다.
7세 때부터 조광진(曹匡振, 1772~1840, 조선의 서예가)에게 글씨를 배워 전서(篆書)⋅예서(隸書)⋅해서(楷書)⋅행서(行書) 등 각 서체(書體)에 능하였고, 칠흑 같은 밤에 글을 베껴 써도 모두 한결같이 규격에 맞았다고 한다. 성격이 단정하고 곧았으며, 강하고 기이한 화풍(畫風)을 보였다.
산수(山水)⋅난초⋅대나무를 잘 그렸는데,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자 문하(門下)에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또는 서화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대나무와 새](33.7×113.5cm)는 종이에 채색한 것으로, 중동이 잘린 늙은 대나무와 위쪽으로 길게 뻗은 싱싱한 대나무를 함께 배치하였다.
남종화(南宗畫)풍에 바탕을 둔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개인 소장)는 윗부분에 적힌 제시(題詩)와 함께 독특한 느낌을 주며, 눈 덮인 강 언덕과 침엽수의 표현에서도 거친 독특한 필치를 보여 준다.
필적(筆跡)으로 모간(摸刊)한 것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