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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朱慶) -

- 생몰년 : 1905~1979
- 국    가 : 한국


朱慶 1905. 12. 8.~1979. 2. 27.

한국의 서양화가.

본명(本名)은 재경(載慶), 호(號)는 태소(泰素).

서울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이 곳에서 죽었다.

기독교 청년회(基督敎靑年會, YMCA) 미술 연구소에 다니며 미술 수업을 받았으며, 한국의 서양화 개척자인 고희동(37)⋅이종우(464)에게 소묘(素描)와 유화(油畫)를 배웠다.

1924년 집안의 큰 재난을 보고 절망한 심정을 표현한 비구상(非具象) 유화 [파란(波瀾)](1924년, 44×52cm, 경기도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은 우리 나라 최초의 추상화(抽象畫)로 평가되고 있다. 그 뒤 주로 정물(靜物)⋅인물⋅풍경을 소재로 아카데믹한 구상 작품을 많이 그렸다.

1928년 중앙 고등 보통 학교(中央高等普通學校, 지금의 중앙 중⋅고등 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일본으로 가서 도쿄 가와바타 화학교(東京川端畫學校)를 거쳐, 1935년 도쿄 데이코쿠 미술 학교[東京帝國美術學校, 지금의 무사시노 미술 대학교(武藏野美術大學校)] 서양화과에 입학하기까지 [고려조(高麗鳥)의 향수(鄕愁)]⋅[생존(生存)](1930년) 등의 순수 추상화를 그렸다.

데이코쿠 미술 학교 재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1933년에 결성된 백우회(白牛會)에도 참여하였다. 백우회의 첫 전람회는 1938년 4월 서울 화신 화랑(和信畫廊)에서 재(在)도쿄 미술 학생 종합전으로 이름을 바꾸어 열었는데, 이 전람회에 [대판중도(大阪中島) 풍경](1938년) 등을 출품하였다.

1939년 제18회 조선 미술 전람회(鮮展)에 유화 [석류가 있는 정물]과 조각 [정온(靜穩)]을 비롯하여 여러 작품이 입선하였다.

1940년 데이코쿠 미술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자연주의(自然主義, naturalism)⋅표현주의(表現主義, expressionismus) 경향의 인물과 정물을 그렸다.

광복된 뒤 대구(大邱)에 정착하여 활동하였는데, 대구 미국 문화원(美國文化院) 원장(1950년), 경주 여자 중학교(慶州女子中學校) 교장, 한국 미술 협회(韓國美術協會) 경상 북도 지부장(1962~1971년), 경상 북도 장학과, 국무 총리 비서관, 경북 문화 단체 연합회(慶北文化團體聯合會) 최고 위원 등 작가로서보다는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1971년 대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974년 대한 민국 미술 전람회(國展) 추천 작가로 추대되었고, 같은 해 [파란] 등 60점으로 회고전(回顧展)을 열었다.

한국 추상 회화의 선구자(先驅者)로, 1978년까지 사실적(寫實的)인 자연 풍경과 꽃 등의 정물화를 해마다 출품하여 만년(晩年)의 창작혼을 불태웠다.

이 밖의 작품으로 [바다의 노래](1939년)⋅[붉은색 배경의 나부(裸婦)](1940년)⋅[빨간 배경의 꽃](1940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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