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
- 국 가
: 한국
崔叔昌 ?~?
조선(朝鮮, 1392~1910)의 화가.
그의 가계(家系)나 활동상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다만 성현(成俔, 1439~1504, 조선의 명신이며 학자)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 그에 관한 기록이 언급되어 있다.
이 기록을 보면, ‘김효남(金孝南)⋅석령(石齡)⋅오신손(吳信孫)⋅이장손
(454)⋅진사산(秦四山)⋅최숙창 등이 요즈음 비록 널리 알려졌으나 화역(畫域)을 논할 수는 없다.’라고 되어 있어 당시 화명(畫名)을 지니고 있었던 화원(畫員) 출신이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
남아 있는 작품은 일본 나라현(奈良縣) 야마토 분카간(大和文華館)에 있는 [산수도(山水圖)]가 유일하다. 언덕이나 산등성이에 가해진 미점[米點, 중국 북송(北宋, 960~1126)의 문인화가 미불
(187)⋅미우인
(191) 부자(父子)가 창안하였다고 전해지는 미법 산수(米法山水)의 한 기법], 수지법(樹枝法), 짙은 연운(煙雲) 등에서 중국 원(元)나라(1271~1368) 초기에 고극공
(31) 등에 의하여 형성되었던 미법 산수화풍이 보이며, 모든 경물(景物)이 대각선 구도에서는 조선 초기 안견파(安堅派) 화풍(畫風)의 전통이 나타난다.
이 작품은 서문보(徐文寶, ?~?, 조선의 화가. 그의 [산수도]가 야마토 분카간에 있다.)⋅이장손의 전칭(傳稱) 작품과 함께 남종화의 한 지류(支流)인 미법 산수화풍이 늦어도 15세기 말쯤에는 화원들에 의하여 수용되었음을 알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