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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진(金圭鎭) -

- 생몰년 : 1868~1933
- 국    가 : 한국


金圭鎭 1868~1933. 6.

한국의 서화가(書畫家).

자(字)는 용삼(容三), 호(號)는 해강(海岡)⋅백운거사(白雲居士)⋅취옹(醉翁)⋅만이천봉주인(萬二千峯主人) 등 10여 개가 있다. 본관(本貫)은 남평(南平).

평안 남도 중화(中和)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에서 죽었다.

8세 때부터 외삼촌인 서화가 이희수(480)에게 글씨를 배웠고, 18세 때 중국 청(淸)나라(1616~1912)에 유학하여 8년 동안 서화의 명적(名蹟)을 연구하고 돌아왔다. 귀국한 뒤에는 왕세자(王世子) 영친왕(英親王) 이은(李垠, 1897~1970,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의 사부(師父)로, 서법(書法)을 가르쳤다.

1902년쯤 일본에 가서 사진 기술을 익혀 우리 나라 최초로 사진술을 도입하였고, 어전 사진사(御前寫眞士)가 되었다.

1903년에는 서울 소공동(小公洞) 대한문(大漢門) 앞에 ‘천연당(天然堂)’이라는 사진관을 열었고, 1913년 그 사진관 안에 ‘고금 서화관(古今書畫館)’이라는 최초의 근대적 화랑을 열어 표구(表具) 주문과 함께 서화 매매를 알선하였다.

1915년 5월에는 고금 서화관 신축 건물에 ‘서화 연구회(書畫硏究會)’라는 3년 과정의 사설 미술 학원을 열어 후진 양성과 전람회를 열었다. 이 때 학생들의 교재로 [난죽보(蘭竹譜)]⋅[서법요걸(書法要訣)]⋅[육체필론(六體筆論)] 등을 펴냈다.

1918년 6월 16일, 우리 나라 최초로 민족 서화가들의 순수 근대 미술 동인회(同人會)인 서화 협회(書畫協會)가 창립될 때 13명의 발기인(發起人)[강진희(23)⋅강필주(姜弼周, 1860?~1923, 한국의 화가)⋅고희동(37)⋅김규진⋅김돈희(金敦熙, 1871~1937, 한국의 서예가. 서화 협회 제4대 회장)⋅김응원(93)⋅안중식(300)⋅오세창(吳世昌, 1864~1953, 독립 운동가이며 언론인⋅서예가)⋅이도영(403)⋅정대유(520)⋅정학수(533)⋅조석진(542)⋅현채(玄采, 1856~1925, 한국의 사학자이며 서예가)]의 한 사람으로 참가하였고, 서화 협회 전람회(協展)을 통하여 활동하였다.

경향(京鄕) 각지에서 서화전을 열어 서화 예술의 계몽에 힘썼으며, 조선 총독부(朝鮮總督府) 미술 전람회의 서예부 심사 위원을 맡는 등 근대 서화 계몽 운동에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하였다.

서예의 각체(各體)에 두루 능하여 전서(篆書)⋅예서(隸書)⋅행서(行書)⋅해서(楷書)⋅초서(草書)에 모두 묘경(妙境)을 이루었다. 산수(山水)⋅화조(花鳥)를 잘 그렸으며, 난죽(蘭竹)에 절묘하였고, 사군자(四君子)도 즐겨 그렸다.

글씨는 활달한 대자(大字)를 잘 썼는데, 금강산(金剛山) 구룡연(九龍淵)에 예서체로 쓴 20m에 달하는 [미륵불(彌勒佛)]을 비롯하여 [기법보살(起法菩薩)](내금강, 해서, 大額書)⋅[천하기절(天下氣絶)](내금강, 초서, 大額書) 등 각서(刻書)가 남아 있고, [가야산 해인사(伽倻山海印寺)](합천)⋅[금수강산(錦繡江山)](평양 浮碧樓)⋅[대웅전(大雄殿)](평양 永明寺)⋅[백마장강(白馬長江)](부여)⋅[보신각(普信閣)](서울 종각)⋅[촉석루(矗石樓)](진주)⋅[태극전(太極殿)](서울 덕수궁)⋅[희정당 대조전(熙政堂大造殿)](서울 창덕궁) 등 전국의 궁전⋅사찰⋅현판에 많은 글씨를 남겼다.

그림으로 1920년 서울 창덕궁(昌德宮) 희정당(熙政堂)에 그린 일련의 벽화 [금강산 만물초승경(金剛山萬物肖勝景)]⋅[대부귀 길상도(大富貴吉祥圖)]⋅[소상대죽도(瀟湘大竹圖)]⋅[외금강 만물상도(外金剛萬物相圖)]⋅[총석정 절경(叢石亭絶景)] 등이 있는데, 화려한 색채와 사실적(寫實的) 묘사가 뛰어났다.

문인화가(文人畫家)답게 호방한 필치가 돋보이는 묵죽(墨竹)이 뛰어나며, 근대적 화풍(畫風)이 엿보이는 [말]⋅[폭포] 등의 작품도 있다.

지은 책으로 [금강유람가(金剛遊覽歌)]⋅[서법진결(書法眞訣)]⋅[해강난죽보(海岡蘭竹譜)] 등이 있다.

맏아들 김영기(82)도 동양화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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