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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계(牧谿) -

- 생몰년 : 1225~1265
- 국    가 : 중국


牧谿 1225~1265

중국 남송(南宋, 1127~1279)의 선승(禪僧)이며 화가.

법명(法名)은 법상(法常). 목계에서 살았으므로 호(號)를 목계라고 하였다.

쓰촨성(四川省) 수저우[蜀州, 지금의 청뚜(成都)]에서 태어났다. 같은 수저우 출신인 무준사범(無準師範, ?~1249, 중국 남송의 승려) 밑에서 선(禪)을 닦았는데, 송나라 말기에 정치적인 곤경에 빠지자 수도(首都) 저장성(浙江省) 임안[臨安, 지금의 항저우(杭州)] 근처에 있는 시후(四海) 부근으로 피하여 육통사(六通寺)를 세우고 오래도록 여기에서 살았다.

무문도찬(無文道璨)⋅치절도충(癡絶道沖)⋅허당지우(虛堂智愚) 등 당시 선문(禪門)의 고승(高僧)들과 교유(交遊)하고, 수묵화(水墨畫)의 화승(畫僧)으로 이름이 높았다.

대부분의 중국의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주제, 이를테면 산수(山水)⋅도석 인물화[道釋人物畫, 신선(神仙)이나 불교의 고승⋅나한(羅漢) 등의 인물을 그린 그림, 道釋畫]⋅화초⋅정물(靜物) 등과 정통적인 도상학적 주제를 다루었다.

전통적이 기법이 아닌 독특한 화풍(畫風)을 이루었으므로 중국의 화사(畫史)나 화론(畫論)에서는 그에 대한 언급이 없고, 다만 원(元)나라(1271~1368) 때 오태소(吳太素)의 [송재매보(宋齋梅譜)]에만 보일 정도여서 별로 높이 평가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화풍은 남송대의 극명한 사실성(寫實性)과 강남에 전하는 수묵의 감각적인 시정(詩情)이 훌륭히 조화된 것으로서 호방한 필치에도 불구하고 정적(靜的)인 화취(畫趣)는 그의 선적(禪的)인 인격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일본에 특히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선(禪)을 주제로 한 그의 그림은 일본에서 수없이 복제(複製)되었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그의 진품인 듯이 보이는 그림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화가 모쿠안 레이엔(171)이 목계의 절까지 찾아가 그 절의 주지(住持)로부터 목계의 낙관(落款) 두 개를 받았다는 설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 있는 많은 그림들이 정말로 목계의 작품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각각의 주제를 다룬 여러 작품이 남아 있어서 다양한 흥미와 화풍을 보여 주고 있으며,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은 [관음원학도(觀音猿鶴圖)]와 [육시도(六柿圖)]이다. [관음원학도]는 3매로 이어져 있는데, 하얀 옷을 입은 관음보살이 가운데 서 있고 양쪽에 원숭이와 한 마리의 학이 그려져 있는 그림으로 모두 교토(京都)의 선종(禪宗) 사원 다이토쿠사(大德寺)에 있다.

원래 8점으로 이루어진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는 4점만 일본의 여러 곳에 나누어 보관되어 있다. 이 그림들의 화풍과 주제는 다양하지만, 대상을 직관적으로 통찰하여 화폭에 옮기는 특유의 감각과 독창성 있는 자유 분방한 필치가 모든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 밖에 [백의관음도(白衣觀音圖)](세로 162cm)⋅[죽학도(竹鶴圖)](타이베이 국립 구궁 박물관<臺北國立古宮博物館>)⋅[현자화상도(蜆子和尙圖)]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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