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931～
- 국    가 : 한국


朴栖甫 1931. 11. 15.～

한국의 서양화가.

경상 북도 예천(醴泉)에서 태어났다.

1954년 홍익 대학교(弘益大學校) 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하였고, 1956년 동방 문화 회관(東邦文化會館) 화랑에서의 4인전을 시작으로 화단(畫壇)에 나왔다.

1957년 김창렬(106)⋅하인두(590) 등과 함께 현대 미술가 협회(現代美術家協會)를 조직하였다.

[원형질(原形質)](1962년, 서울 워커힐 미술관) 연작(聯作)으로 대변(代辯)되는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중반까지는 서구 및 일본 앵포르멜(Informel, 非定形)을 모방한 추상 회화(抽象繪畫)의 전개에 관심을 보였다. 이 시기의 작품은 강한 내면성을 추구하며 대한 민국 미술 전람회(國展)의 아카데미즘에 대한 강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1969년 파리의 칸(Cannes) 국제 회화전(繪畫展)에 출품하였다.

1960년대 말부터 시도하였던 [묘법(描法)](1976년) 연작을 1970년대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발표하여 한국 ‘단색 회화(單色繪畫)’의 전형(典型)을 만들어 냈다.

1970년대에는 ‘한국 미술의 국제화’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 미술 협회(韓國美術協會)를 중심으로 추상 회화 운동을 전개하였다.

1980년대 들어와서 선묘(線描) 대신에 한지(韓紙)의 물질적 특성과 질감(質感)을 살리는 데 관심을 갖고 수성(水性) 물감에 젖은 한지를 굵은 연필심으로 긋는 행위를 되풀이하였다.

1970년 홍익 대학교 조형 미술 연구소장, 1977년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韓國藝術文化團體總聯合會) 부회장, 1977～1980년 한국 미술 협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1985년 서울 올림픽 위원회(SLOOC) 예술 포스터 협의회 위원장에 임명되었다.

1983년에는 ‘종이와 묘법전(描法展)’을 가졌으며, [표준 중등 미술]⋅[고교 미술]을 펴냈다.

1986～1990년 홍익 대학교 미술 대학장을 지냈다.

1991년 경기도 과천(果川) 국립 현대 미술관(國立現代美術館)에서 ‘박서보 회화 40년전’을 가졌다.

한국 전위(前衛) 미술 운동의 출발을 알리는 한국 현대 미술가 협회전의 핵심 멤버로, 앵포르멜 미학(美學)을 널리 알리는 데 선두 주자(先頭走者)로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