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472～1525
- 국    가 : 일본


相阿彌 1472~1525

일본의 화가이며 미술 평론가⋅조경가(造景家).

신소(眞相)라고도 한다.

노아미(能阿彌, 1397~1494, 일본의 렌가 작가이며 화가⋅미술 평론가)의 손자이며 게이아미(藝阿彌, 1431~1485, 일본의 다도가)의 아들로, 그 역시 아시카가 바쿠후(足利幕府, 1338~1573년)의 미술품을 수집하는 일을 하였다.

그의 작품은 세속적인 예술도 정신적 깨달음을 얻은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선종(禪宗)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중국 남송(南宋, 1127～1279)의 선화(禪畫) 화가 목계(172)의 수묵화(水墨畫) 양식을 선호하였는데, 목계는 당시 일본에서 추앙받던 화가였다. 교토(京都)의 선종 사원 다이토쿠사(大德寺) 경내에 있는 다이센인(大仙院)의 미닫이에 훌륭한 풍경화를 그렸다.

평론가로서는 1476년 편찬한 중국화 편람 [군다이칸사유초키(君台觀左右帳記)]를 개정하여 1511년에 편찬하였다.

조경가로서 교토에 있는 선종 사원 료안사(龍安寺)의 정원과 다이센인 정원을 설계하였는데, 료안사의 정원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조경법인 가레산스이(枯山水) 기법의 전형(典型)으로 돌과 모래를 이용하여 산과 바다를 표현하였다. 다이센인 정원도 같은 양식으로 자연 경관을 축소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교토에 있는 긴카쿠사(銀閣寺)의 정원도 그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정원은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336～1573년)의 지배자이며 그의 후원자였던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 1436~1490, 일본의 아시카가 막부의 제8대 쇼군. 재위 1449~1473)의 별장으로 조성된 것이다.

다도(茶道)⋅향도(香道)⋅꽃꽂이의 대가(大家)로 일본 미학사(美學史)에 뚜렷한 영향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