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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운종(蕭雲從) -

- 생몰년 : 1596~1673
- 국    가 : 중국


蕭雲從 1596~1673

중국 명(明)나라(1368~1644) 말 청(淸)나라(1616~1912) 초의 화가.

자(字)는 척목(尺木), 호(號)는 무민도인(無悶道人)⋅종산노인(鐘山老人).

안후이성(安徽省) 이후(蕪湖)에서 태어났다.

명나라 말기에는 향공(鄕貢)의 부사(府使)였으나, 청조(淸朝)가 들어선 뒤에는 숨어살면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고매한 인품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시(詩)⋅문(文)⋅서(書)⋅화(畫)⋅육서육률(六書六律)에 통달하고, 그림은 산수화(山水畫)에 뛰어났으며, 이른바 ‘원말 4대가(元末四大家)’인 예찬(315)과 황공망(620)의 필법(筆法)이 옮겼다고 한다.

인물화에도 능하였고, 명쾌한 색조와 윤갈양양(潤渴兩樣)의 묵법(墨法)에 특색이 있어, 높은 격조를 보이고 있다. 그의 화계(畫系)를 일컬어 ‘고숙파(姑熟派)’라고 부른다.

어느 한 화풍(畫風)에 구애받지 않았으며, 긴 두루마리 그림이 뛰어났다. 홍인(617)이 어릴 때 그의 밑에서 그림을 배웠는데, 홍인의 작품에는 감개(感慨)의 변화가 격심하고 속마음을 높이 드러내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

중국 남동부 회화의 중심을 이루었던 안후이 화파(安徽畫派, Anhwei School of Painters)로, 이 화파는 그들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안후이성 남동쪽 황산(黃山)의 풍경같이 독특한 자연 경관을 그린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 중 사사표(224)⋅손일(孫逸)⋅왕지서(汪之瑞)⋅홍인을 흔히 ‘신안파(新安派)’, 소운종⋅손일세(孫逸世)를 ‘고숙파’라고 부른다. 이와 달리 매경(梅庚, 매청의 아우 또는 조카)⋅매청(167)⋅홍인 및 안후이성 사람이 아닌 석도(240)를 합하여 ‘황산파(黃山派)’라고 부르기도 한다.

작품으로 안후이성 마안산(馬鞍山) 서남쪽에 차이스(采石)의 태백루(太白樓)에서 그린 광려산(匡廬山)⋅어메이산(蛾嵋山)⋅타이산산(泰山)⋅화산산(華山)의 4대 명산의 그림이 있는데, 당시 크게 칭찬받았다.

[이소도(離騷圖)]⋅[태평산수도(太平山水圖)]를 판에 새겨서 인쇄한 것이 널리 퍼져 판화(版畫) 예술에 크게 이바지하였고, 일본의 남화(南畫) 화가 기온 난카이(祇園南海, (1677~1751)와 이케노 다이가(470) 등에게 영향을 주었다. 또 철공(鐵工) 탕천지(湯天池)를 도와 철화(鐵畫)를 창조하여 중국 예술계에 이채로움을 더하게 하였다.

저작으로 [매화초당유고(梅花草堂遺稿)]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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