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ㅅ>시>시바 고칸  

인쇄 하기  html이나 txt파일로 저장 합니다.  원하시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글자 크기 크게 글자 크기 작게
- 시바 고칸(司馬江漢) -

- 생몰년 : 1738/1747?~1818
- 국    가 : 일본


司馬江漢 1738/1747?~1818

일본의 화가이며 학자.

본명(本名)은 안도 기치지로(安藤吉次郞) 가쓰사부로(勝三郞), 호(號)는 군가쿠(君嶽). 고칸(江漢) 또는 시바슌(司馬峻)이라고도 한다.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이 곳에서 죽었다.

서양의 문화와 학문을 일본에 소개하였다. 일본에서 서양식 유화(油畫)의 선구자(先驅者)이며 에칭(etching)을 최초로 제작하였다.

도쿠가와 시대(德川時代, 1603~1867년, 에도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었던 가노파(狩野派, 중국적인 소재와 기법을 중시하는 일본의 회화 유파)의 스승에게 그림을 배운 뒤 스즈키 하루노부(266)에게 목판화(木版畫)를 배웠다. 스승의 화풍(畫風)을 모방하여 심지어 자기의 판화에 스즈키 하루노부의 서명(署名)을 써 넣기도 하였다. 나중에는 ‘하루시게(春重)’라는 서명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곧 우키요에[浮世繪,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336~1573년)부터 도쿠가와 시대 말기에 서민 생활을 기조로 하여 제작된 회화의 한 양식. 일반적으로는 목판화를 뜻하며, 그림 내용은 대부분 풍속화이다.] 양식을 생기가 없어 보인다고 여겨 명암법(明暗法, chiaroscuro, 대상의 형태를 관찰하여 빛의 현상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대비 관계 및 그 변화를 파악하여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방법. 음영법)과 원근법(遠近法, perspective)을 사용하는 서양식 사실주의(寫實主義, realism) 회화 양식을 받아들였다.

서양 문화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특히 마에노 료타쿠(前野良澤, 1723~1803, 일본의 학자이며 의사) 및 히라가 겐나이(平賀源內, 1728?~1779, 일본의 학자이며 문인⋅작가⋅화가)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하여 더욱 깊어졌다. 당시에 접할 수 있었던 유일한 외국 서적인 네덜란드 서적을 연구하여 에칭과 유화를 배웠다.

많은 시행 착오를 거친 끝에 최초의 에칭을 찍어 내는 데 성공하였는데, 이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이 [미메구리 케이즈(三囲景圖)](1783년)이다.

1788년에 에도를 떠나 규슈(九州) 북서부 나가사키(長崎)로 여행하였는데, 당시 나가사키는 대외 무역이 개방된 유일한 항구였다. 이 곳에서 살면서 데지마섬(出島)의 네덜란드 상관(商館)을 방문하여 서양 학문을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였는데, 이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그의 [사이유료단(西遊旅譚)](1794년)에 잘 나타나 있다.

나중에 네덜란드 천문학에 관한 전집(全集)을 발간하고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1473~1543, 폴란드의 천문학자)의 지동설(地動說)를 동판화(銅版畫)로 설명하는 데 힘썼다. 또한 [가마쿠라의 시치리 해변도(鎌倉七里浜圖)]⋅[이국 풍경 인물도(異國風景人物圖)] 등의 유화 두 작품은 그가 받아들인 서양화 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판화 [시노바즈노이케(不忍圖)](도쿄 국립 박물관) 등을 제작하였다.

1799년에는 [세이요가단(西洋畫談)]을 집필하여 서양화의 사실주의의 기본 원리를 해설하였다.

말년에는 공자[孔子, B.C.551~B.C.479, 중국 춘추(春秋) 시대의 교육자이며 철학자⋅정치 사상가. 유교의 개조(開祖)]⋅노자[老子, ?~?, 중국 고대의 철학자, 도가(道家)의 창시자] 등 중국의 성현(聖賢)을 연구하였으며, 선종(禪宗)에 입문하여 가마쿠라(鎌倉)의 엔가쿠사(圓覺寺) 은둔지에서 참선하며 지냈다.

상위  이전  다음


제작 : 동방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