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
- 국    가 : 인도


Abũ al-Hasan ?～?

인도(印度)의 화가.

자항기르(Jahāngīr, 1569~1627, 인도 무굴 제국의 제4대 황제. 재위 1605～1627)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그에게 고용되어 일하였던 헤라트[Herāt,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중서부 헤라트주의 주도(州都)]의 아카 레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인도 북부 델리(Delhi)에서 무굴 왕조[Mughul王朝, 16세기 전반에서 19세기 중엽까지 인도 지역을 통치한 이슬람 왕조(1526～1857)]의 궁정(宮廷) 화가로 17세기 초에 활동하였다.

자항기르의 세심한 보호를 받으면서 회화를 공부하였으며, 황제에게 ‘그에 견줄 만한 화가는 없다.’는 칭찬을 들었다. 황제는 그를 궁정에서 개인적으로 키운 것을 자랑으로 여겼으며, ‘나디르 우스 자만(시대의 불가사의)’이라는 칭호를 붙여 그를 예우하였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림으로는 인도 공립 도서관(印度公立圖書館)에 있는 다람쥐와 멀구슬나무 그림 및 여러 점의 뛰어난 초상화가 있다. 유럽의 판화(版畫)를 연구하여 작품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자연주의(自然主義, naturalism)적 태도를 심화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샤 자한[Shāh Jahān, 1592~1666, 인도 무굴 제국의 제5대 황제. 재위 1628～1657. 그의 치세 기간이 무굴 제국의 전성기였으며, 먼저 죽은 비(妃)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의 죽음을 애도하여 건축한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아그라(Agra)의 타지 마할묘(Taj Mahal墓)는 인도의 대표적인 건물이다.]의 재위 초기에도 얼마 동안 활동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