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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사 부손(与謝蕪村) -

일본의 화가이며 시인.

본명(本名)은 다니구치 부손(谷口蕪村)이며, 요사 부손(與謝蕪村)이라고도 한다.

혼슈(本州) 서부 셋쓰노쿠니[攝津國, 지금의 오사카(大阪) 서부와 효고현(兵庫縣) 남동부] 게마(毛馬)에서 태어났으며, 교토(京都)에서 죽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예술가가 되기 위하여 집을 떠나 북동부 지방을 여행하면서 여러 대가(大家)들에게 하이쿠(俳句, 5·7·5의 3구 17자로 구성된 일본 고유의 짧은 시)를 배웠다. 스승 중에는 하야노 하진(早野巴人, 1676~1742, 일본의 하이쿠 시인)도 있었는데, 부손은 <호쿠주로센에게 경의(敬意)를 표하다(北壽老仙をいたむ)> (1745)에서 하야노 하진을 칭송하였다.

1751년에 직업 화가로 교토에 정착하여 거의 평생 동안 이곳에서 살다가 죽었다.

1754~1757년에는 경치가 아름다운 단고노쿠니[丹後國, 지금의 교토부 교탄고시(京丹後市)]의 요사(?謝)에서 지냈는데, 여기에서 시와 그림 솜씨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이 무렵에 성(姓)을 ‘다니구치’에서 ‘요사’로 바꾸었다.

1772년 이후 시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선배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1644~1694, 일본의 하이쿠 시인)의 전통을 되살리자고 주장하였지만, 마쓰오 바쇼만큼 인간성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였다.

그의 시는 그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지나치게 수사적·감각적이며 시각적인 세부 묘사가 많다. ‘구어적(口語的)인 표현을 초월하기 위하여 구어체를 사용하라.’고 촉구하였으며, 하이쿠에서 ‘사람은 시를 말하여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시를 말하려면 정확한 귀, 경험이 풍부한 눈과 아울러 중국과 일본의 고전 문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긴 시에서 가끔 한자(漢字)를 사용하였으며, 전통적인 하이쿠 형식도 실험하였다.

이케노 다이가(470)와 함께 문인화(文人?)를 확립하였는데, 이 양식의 그림은 지금까지도 일본에 남아 있다. 원래 중국에서 비롯된 문인화는 처음에는 남종화(南宗?)라고 불리었으며 학문이나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케노 다이가와 함께 시화집(詩?集) <십편십의첩(十便十宜帖)>을 제작하였는데, 이어[李漁, 1611~1685, 중국 명나라 말 청나라 초의 희곡 작가. 이입옹(李笠翁)]의 작품에 삽화를 그려 넣은 이 시화집에서 이케노 다이가는 10가지 유익한 점에 대한 삽화를 그렸고, 부손은 10가지 즐거움에 대한 삽화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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