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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지을승(尉遲乙僧) -

- 생몰년 : ?~?
- 국    가 : 중국


尉遲乙僧 ?~?

중국 당(唐)나라(618~907)의 화가.

태종(太宗, 600~649, 중국 당나라의 실질적인 창건자이며 제2대 황제. 재위 626~649) 정관 연간(貞觀年間, 626~649년)에 활동하였다.

서역(西域)의 우전국[于闐國, 지금의 신장웨이얼(新疆維吾爾) 자치구(自治區) 허톈현(和闐)]의 귀족 출신으로, 당시 중국의 화단(畫壇)에서 유행하였던 서역풍의 작풍(作風)을 대표한다.

수(隋)나라(581∼618)의 화가 울지발질나(尉遲跋質那)의 아들로, ‘소울지(小尉遲)’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수도(首都) 창안[長安, 지금의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서 벼슬을 지냈으며, 그림을 잘 그렸다. 을승은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웠다.

정관 연간 초기에 왕이 그의 그림에 감탄하여 태종에게 천거(薦擧)하여, 창안으로 와서 숙위관(宿衛官)이라는 벼슬을 하고 군공(郡公)에 봉해졌다.

예종(睿宗, 662~716, 중국 당나라의 제5대 황제. 재위 684~690, 710~712) 경운 연간(景雲年間, 710~711년)까지도 여전히 건재하였다. 그 무렵 나이가 90세 전후였으므로 중국에서 활동한 기간은 약 70년에 이른다.

서역의 모습과 불상(佛像)⋅인물⋅사상(事象)⋅불화(佛畫)를 잘 그렸으며, 화풍(畫風)은 철선(鐵線)을 구부린 듯한 탄력성 있는 묘선(描線)에 특징이 있다.

그가 그린 공덕(功德)⋅인물⋅화조(花鳥)는 모두 서역의 것으로 사람들의 시야를 넓혀 주었다. 힘 있고 대범한 선(線)의 처리, 요철(凹凸)의 느낌을 갖게 하는 색채 선염(渲染, 먹이나 색이 짙고 옅은 단계로 종이에 번지듯 배어나는 화법으로, 붓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다.), 몸이 벽에서 튀어나올 듯한 느낌을 주는 입체감 등으로 그의 작품은 높은 찬사를 받았다.

채색에서 명암 농담(明暗濃淡)을 적절히 배합하여 사물의 입체감과 원근감(遠近感)을 살렸는데, 그의 그림을 가리켜 ‘요철화(凹凸畫)’라고 일컬었다.

당나라 때의 화가전(畫家傳) [당조 명화록(唐朝名畫錄)]을 찬(撰)한 주경현(朱景玄)은 그를 염입본(313)과 함께 ‘신품(神品)’의 대열에 넣었으며, 장언원(張彦遠, 815~879, 중국 당나라의 서화론가)도 염입본⋅오도현(318)과 더불어 극찬하였다. 이것으로 그가 ‘화성(畫聖)’ 오도현에게 미친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전하지 않지만, 근대에 발견된 우전 지구(于闐地區)의 고대 벽화는 그의 화풍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창안에 [천발문수(千鉢文殊)]⋅[천안대비(天眼大悲)]⋅[항마변(降魔變)] 등이 있으며,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에는 [정토변(淨土變)]⋅[파수선(婆叟仙)] 등의 사원 벽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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