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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욱(李明郁) -

- 생몰년 : ?~?
- 국    가 : 한국


李明郁 ?~?

조선(朝鮮, 1392~1910)의 화가.

자(字)는 익지(益之), 본관(本貫)은 완산(完山).

종6품 아문(衙門)인 도화서(圖畫署) 화원(畫員)으로 교수(敎授)를 지낸 한시각(597)의 사위이다.

그도 역시 도화서 화원으로 교수를 지냈는데, 산수(山水)와 인물을 잘 그렸다.

숙종(肅宗, 1661~1720, 조선의 제19대 왕. 재위 1675~1720)은 그를 몹시 아끼고 그 정묘한 재주를 높이 사서 1645년 조선에 사신(使臣)으로 왔던 중국 명(明)나라(1368~1644)의 화가 맹영광(孟永光) 이후 제일인자라고 하였고, 또한 이징(469)보다 더 나은 솜씨로 평하였다.

시문집(詩文集) [열성어제(列聖御製)]에 따르면, 숙종은 ‘李明郁’과 ‘속허주필의(續虛舟筆意)’라는 도장을 특별히 하사(下賜)하였으며, 다시 ‘속악치생필의(續樂癡生筆意)’라는 도장을 주려고 하였으나 그가 죽어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속악치생필의’에서 ‘악치(樂癡)’는 맹영광의 호(號)로 그가 말년에 맹영광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으로 [어초문답도(漁樵問答圖)](94.2×172.7cm, 서울 간송 미술관)가 있는데, 대화를 나누며 걸어가는 어부와 나무꾼을 소재로 한 이 그림은, 소동파[蘇東坡, 1036~1101, 중국 북송의 시인이며 정치가. 소식(蘇軾)]의 [어초한화(漁樵閑話)]의 내용을 그린 고사 인물화(故事人物畵)로 그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인물의 배경이 되는 갈대밭은 매우 정력적이고 분명한 필력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얼굴의 자세한 표현, 노출된 사지(四肢)의 골격 및 근육의 힘찬 표현과 어울리는 강인한 옷주름은 조선 중기의 그림에서는 보기 드문 이질적인 요소이다. 갈대 표현에서 맹영광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이징과 맹영광 이후의 제1인자로 일컬어졌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명암법(明暗法, chiaroscuro, 대상의 형태를 관찰하여 빛의 현상에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대비 관계 및 그 변화를 파악하여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방법. 음영법)을 구사(驅使)한 정밀한 묘사로 사실감(寫實感)을 주고, 대각선적 구도를 이용한 변화 있는 배치 등은 생동감 넘치는 화면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 뛰어난 화기(畫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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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동방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