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531~?
- 국 가
: 한국
李定根 1531(중종 26)~?
조선(朝鮮, 1392~1910)의 화가.
호(號)는 심수(心水), 본관(本貫)은 경주(慶州).
종6품 아문(衙門)인 도화서(圖畫署) 화원(畫員)으로 사과(司果)를 지낸 이명수(李明修)의 아들이다.
그 역시 화원으로 사과를 지냈으며, 아우 이정식(李正植), 사위 유성업
(369), 아들 이수형(李壽亨), 손자 이홍규(李泓虯), 증손(曾孫) 이기룡
(398), 고손(高孫) 이형정(李衡精)으로 이어지는 화원 집안을 형성하였다.
조선 태조[太祖, 1335~1408, 조선의 초대 왕. 이성계(李成桂). 재위 1392~1398] 이후의 역대 명신(名臣)과 명현(名賢)들에 대한 기록인 [동국문헌(東國文獻)](모두 4권 4책, 목판본, 장서각) ‘화가편’에서 산수를 잘 그렸다고 전한다.
윤두서
(380)는 그의 문집 [기졸(記拙)]⋅[화평(畫評)]에서 ‘이정근은 안견
(292)을 따라서 필법(筆法)이 정교하여 이불해
(416)의 선구(先驅)로 삼을 만하다.’고 평하였다.
작품으로 안견파(安堅派) 화풍(畫風)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는 [설경산수도(雪景山水圖)](15.8×19.6cm,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와 미법 산수[米法山水, 중국 북송(北宋, 960~1126)의 문인화가 미불
(187)⋅미우인
(191) 부자(父子)가 창안하였다고 전해지는 화법] 화풍의 영향을 반영한 [미법 산수도(米法山水圖)](119.4×23.4cm,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가 전하는데, 특히 [미법 산수도]는 우리 나라 남종화(南宗畫) 수용 과정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