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791～?
- 국    가 : 한국


趙廷奎 1791(정조 15)～?

조선(朝鮮, 1392～1910)의 화가.

자(字)는 성서(聖瑞), 호(號)는 임전(琳田), 본관(本貫)은 함안(咸安).

종6품 아문(衙門)인 도화서(圖畫署) 화원(畫員)으로, 첨절제사(僉節制使)에 이르렀다.

산수(山水)와 인물을 잘 그렸고, 어해(魚蟹)에 능하였다.

어해화는 원체화(院體畫)풍의 사실적(寫實的)인 기법에 환상적(幻想的)인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며, 이러한 화풍(畫風)은 손자 조석진(542) 등을 통하여 근대 초기의 전통 화단(畫壇)으로 이어졌다.

진경 산수[眞景山水, 우리 나라에 실재하는 산천의 경치 그대로를 직접 보고 그린 산수화로, 정선(522)이 개척하였다.]에서는 김홍도(110)의 화풍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법을 보였는데, 특히 태점(苔點, 산이나 바위, 흙덩이, 나뭇가지에 난 이끼를 나타내는 작은 점들)의 표현이나 바위에 구사(驅使)된 선염법(渲染法, 먹이나 색이 짙고 옅은 단계로 종이에 번지듯 배어나는 화법으로, 붓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다.) 등은 조석진의 외손자 변관식(216)을 통하여 근대 화단에 영향을 미쳤다.

정형 산수화에서도 조선 말기의 이색적인 화풍과 관련되는 새로운 감각의 구도와 필묵법(筆墨法)을 보였다.

작품으로 [금강산도(金剛山圖)](병풍, 개인 소장)⋅[산수도(山水圖)](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어개도(魚介圖)]⋅[추경산수도(秋景山水圖)]⋅[해도(蟹圖)](이화 여자 대학교 박물관)⋅[화조도(花鳥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