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
- 국    가 : 중국


周文矩 ?～?

중국 오대(五代) 남당(南唐, 937～975)의 화가.

장쑤성(江蘇省) 쥐룽(句容)에서 태어났다.

이변[李昪, 오대 남당(南唐, 937～975)의 초대 왕. 열조(烈祖). 재위 937～943] 승원 연간(昇元年間, 937～943년)에 이미 궁정(宮廷)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나중에 한림대조(翰林待詔)를 지냈다.

인물⋅거마(車馬)⋅산천을 잘 그렸으며, 특히 사녀화(仕女畫)에 뛰어났다.

남당의 인물화는 대부분 귀족의 한적한 생활을 표현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당시의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화풍(畫風)을 대표하고 있다. 이욱[李煜, 937～978, 중국 오대 남당의 마지막 통치자이며 시인. 재위 961～975. 이후주(李後主)]이 송(宋)나라(960～1270)에 투항하면서 맨 먼저 주문구의 [남장도(南莊圖)]를 바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성가(聲價)를 짐작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남당에서 오대에 이르는 동안 사녀화의 최고 수준을 보여 주었는데, 일본에 있는 전선(512)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환야왕도(桓野王圖)]는 주문구가 그린 남당의 사녀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작품으로 [궁중도(宮中圖)]⋅[유리당인물도(琉璃堂人物圖)]⋅[중병회기도(重屛會棋圖)] 등이 있는데, 모두 송나라 때의 모사본(模寫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