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
- 국    가 : 중국


周之冕 ?～?

중국 명(明)나라(1368～1644)의 화가.

자(字)는 복경(服卿), 호(號)는 소곡(少谷).

장쑤성(江蘇省) 창저우[長州, 지금의 우셴(吳縣)]에서 태어났으며, 만력제[萬曆帝, 1563～1620, 중국 명나라의 제14대 황제. 신종(神宗). 재위 1572～1620] 때 활동하였다.

화조(花鳥)와 화초에 능하였고 생기 있는 선명한 색채의 그림을 그렸다. 화초는 꽃을 구륵(鉤勒, 윤곽을 가늘고 엷은 쌍선으로 묶어서 그리고 그 안을 채색하는 기법)으로 하고, 잎은 몰골법(윤곽선을 쓰지 않고 수묵⋅채색으로 형체를 짓는 법)으로 그리는 독특한 묘법을 썼는데, 이를 ‘구화점엽체(勾花點葉體)’라고 한다. 이를 계기로 명나라 말기에 창저우파(常州派)가 몰골 화초도를 많이 그리는 바탕이 되었다.

심주(285) 등 오파(吳派, 중국 명나라의 회화 유파. 북종화계의 절파에 대하여, 남종화계 화가를 말한다.) 계통의 황씨체(黃氏體)의 사의적(寫意的, 외형보다는 내면의 세계를 그린다는 뜻으로, 수묵화나 문인화가들이 이러한 경지를 추구하였다.) 작풍(作風)을 절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