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ㅍ>파>팔대산인  

인쇄 하기  html이나 txt파일로 저장 합니다.  원하시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글자 크기 크게 글자 크기 작게
- 팔대산인(八大山人) -

중국 청(淸)나라(1616~1912)의 승려 화가.

본명(本名)은 중계(中桂)·통란(統?), 소명(小名)은 답(?), 석명(釋名)은 전계(傳棨), 호(號)는 설개(雪箇)·인옥(人屋)·팔대산인(八大山人).

장시성(江西省) 난창(南昌)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애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그 출신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다. 명(明)나라(1368~1644) 종실(宗室)의 후예로서 정통적인 교육을 받았으며, 명나라가 멸망한 뒤 1648년에 승려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다른 설로는 석성부(石城府)의 왕손 출신이라는 설 등이 있다.

1664년 나라의 패망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정신적인 혼란을 일으켰는데, 승려가 되어 시중에 떠돌아다니며 서화(書?)와 시주(詩酒)를 벗삼아 거짓 미치광이 생활을 하였고, 실제로 미친 상태와 열렬한 창조적 상태를 오가다가 결국 절을 떠나 환속(還俗)하였다.

그 뒤 벙어리를 뜻하는 글자 ‘아(啞)’를 대문 앞에 써 붙여 놓고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오직 웃거나 술만 마시는 등의 황당한 기행(奇行)을 일삼았다.

이른바 ‘원말 4대가(元末四大家)’의 한 사람인 황공망(620)과 북송(北宋, 960~1126)의 화가에게 배운 흔적이 보이나 특별히 배운 사람은 없으며, 화법(?法) 형식을 무시한 파격적인 화풍(?風)을 특색으로 하였다.

적막한 정감이 감도는 한편, 날카롭고 풍자적 측면도 보여 주고 있다. 화재(?材)는 화초·조어(藻魚)·조수(鳥獸)·산수(山水)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있다.

그림은 뛰어난 수묵화(水墨?)가 주종을 이루는데, <어도(魚圖)>[워싱턴 프리어 미술관(Freer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등과 같이 새나 물고기 같은 대상에게 생략적이고 긴장감으로 가득 찬 농묵(濃墨)의 양식으로 호기심 많은, 찡그린 또는 심술궂기까지 한 성격을 부여하고 있다. 군더더기가 없는 간소한 필치로 초속적(超俗的)인 작품을 그렸기 때문에 진·당(晉唐)의 풍격이 있다고 일컬어져 많은 인기를 모았다.

산수화에서는 오대(五代, 907~960)의 화승(?僧) 거연(26)과 동원(155)의 영향도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중국 화가들과는 달리 어떤 전통적인 범주에 넣기 힘든 성격·특징상 절대적인 기인이면서 석도(240)와 더불어 청나라 초기의 개성주의(個性主義, personalism)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데, 같은 시기에 활동한 왕휘(354)를 비롯한 정통파와 대조를 이룬다. 곤잔(38)·석도·홍인(617)과 함께 ‘4대 고승(四大高僧)’이라고 하였다.

장시성 성도(省都)인 난창에는 팔대산인 기념관(八大山人紀念館)이 있다.

작품으로 <사생(寫生)>[1659, 타이베이 국립 구궁 박물원(臺北國立古宮博物院)]·<전계사생(傳?寫生)>(1659)·<화훼도(花卉圖)>(1665, 1690, 1681, 프린스턴 대학교 미술관(Princeton University Art Museum, New Jersey)·<묵화도(墨花圖)>[1666, 베이징 구궁 박물원(北京故宮博物院)]·<채필산수도(彩筆山水圖)>(1690)·<섭사죽석도(涉事竹石圖)>(1692)·<섭사화훼(涉事花卉)>(1692)·<방동원 산수도(?董源山水圖)>(1693)·<산수화조도(山水花鳥圖)>[1694, 교토 센오쿠하쿠코칸(京都泉屋博古館)]·<안만(安晩)>(1694)·<화조산수도(花鳥山水圖)>[1694, 상하이 박물관(上海博物館)]·<연지도(蓮池圖)>[1696, 상하이 미술관(上海美術館)]·<방동기창 산수(?董其昌山水)>(1697)·<하상화도(河上花圖)>[1697, 톈진 예술 박물관(天津藝術博物館)]·<묘도(猫圖)>(1699)·<작약도(芍藥圖)>(1699)·<백훤초도(柏萱草圖)>(1700)·<쌍안도(雙雁圖)>(1700)·<서화합벽(書?合璧)>(1702, 1703)·<안만첩(安晩帖)>(1702)·<방예찬 산수도(?倪瓚山水圖)>(1703)·<개산인옥화훼(個山人屋花卉)>·<추산도(秋山圖)>·<하화도(荷花圖)> 등이 있다.

상위  이전  다음


제작 : 동방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