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가.

히코베(彦兵衛)라고도 한다.

부유한 미곡상(米穀商)의 아들로, 혼슈(本州) 서부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났으며, 이곳에서 죽었다.

독서를 즐겼으며, 집안 대대로 수집되어 전해오던 화집(?集)을 감상(鑑賞)하는 데 심취하였다.

화가이며 음악가인 우라가미 교쿠도(356)를 비롯하여 집안과 친분이 있던 여러 예술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나중에 한 봉건 영주(封建領主)의 가신(家臣)이 되어 영주의 유학(儒學) 스승이 되었다.

중국 그림의 삽화책을 연구하여 습득한 문인화(文人?) 양식으로 <소나무 숲이 있는 풍경>(1807) 등 산수 화조화(山水花鳥?)를 그려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였다. 그의 기법은 덜 세련된 면이 있지만 필치를 인상적으로 절제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독창적이면서도 잔잔한 느낌을 주는 <풍경화 전집>이 좋은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