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885～1976
- 국    가 : 일본


武者小路實篤 1885. 5. 12.~1976. 4. 9.

일본의 작가이며 화가.

귀족 집안의 여덟 번째 아들로,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이 곳에서 죽었다.

평생 동안 인도주의(人道主義, humanitarianism)적 낙관론(樂觀論)을 주장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귀족 자녀들이 다니는 가큐슈인(學習院)을 거쳐 1906년에 도쿄 제국 대학교(東京帝國大學校)에 들어갔다. 대학을 중퇴하고 시가 나오야(志賀直哉, 1883~1971, 일본의 소설가)⋅아리시마 다케오(有島武郞, 1878~1923, 일본의 소설가)⋅사토미 돈(里見弴, 1888~1983, 일본의 소설가)과 함께 문학 잡지 [시라카바(白樺)]를 창간하였다.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i, 1828～1920,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과 성서(聖書)는 그의 인도주의 이념을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무골 호인(お目出たき人)](1911년)을 비롯한 초기 작품들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1892~1927, 일본의 소설가)는 그를 가리켜 음울한 자연주의(自然主義, naturalism) 작품이 지배하고 있는 문단(文壇)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하는 ‘열린 창문’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였다.

[애욕(愛慾)](1926년)⋅[사랑과 죽음(愛と死)](1939년)과 희곡 [어떤 가정(ある家庭)](1921년)⋅[달마 대사(達磨大師)](1926년)⋅[나도 모른다(わしも知らない)](1956년) 등을 썼으며, 시도 여러 편 썼다.

그의 인도주의는 작품뿐 아니라 사회적 영역에까지 확대되어, 남부 지방에 땅을 사서 1918년에 ‘새마을’을 세우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시도는 결국 실패하였다. 만년(晩年)에는 문학에서 그림으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낙천주의(樂天主義, optimism)와 인류에 대한 믿음은 계속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