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244~1320
- 국 가
: 중국
李衎 1244~1320
중국 원(元)나라(1271~1368)의 화가.
자(字)는 중빈(仲賓), 호(號)는 식재도인(息齋道人).
허베이성(河北省) 계구[薊丘, 지금의 베이징(北京)]에서 태어났다.
벼슬은 이부상서(吏部尙書)⋅집현전(集賢殿) 대학사(大學士)에 이르렀다.
저장성(浙江省)에서 살았으며, 1294년 교지(交趾, 지금의 북베트남)에 사신(使臣)으로 가면서 ‘죽향(竹鄕)에 깊이 들어가’ 대나무를 관찰하고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옛 거장(巨匠)들의 그림을 익힌데다 자연을 스승으로 삼음으로써 대나무 그림의 독특한 풍격을 창조하였다.
묵죽(墨竹)을 잘 그렸는데, 처음에는 왕정균(王庭筠, 1151~1202, 중국 금나라의 문인)⋅왕담유(王澹游) 부자(父子)를 본받았으나 나중에는 오로지 문동
(178)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채색은 이파(李頗)를 본보기를 삼았다.
정거부(程鋸夫)⋅조맹부
(539)의 추앙을 받았는데, 특히 조맹부는 ‘문동 이후 200여 년 동안 오직 이간만이 대나무의 참모습을 완벽하게 그려 냈다’고 평하였다.
작품의 특징은 형상과 정신을 겸비하였고, 특이하면서도 법도를 잃지 않았다. 또한 함축성 자연미를 추구하였으며, 인물의 고결한 품성을 상징한 것이 돋보인다.
고극공
(31)⋅조맹부와 더불어 원나라 초기 대나무 그림의 3대 명가(名家)로, 후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작품으로 먹으로 그린 [사청도(四淸圖)]와 채색한 [쌍구죽도(雙勾竹圖)]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죽보상록(竹譜詳錄)]이 있는데, 대나무의 형태 및 성질과 그리는 법에 대하여 자세하게 논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