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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李成) -

- 생몰년 : 919~967?
- 국    가 : 중국


李成 919~967?

중국 북송(北宋, 960~1126)의 화가.

당(唐)나라(618~907)의 종실(宗室) 출신으로 통칭(通稱) 이영구(李營丘)라고 하였다.

산둥성(山東省) 칭저우(靑州)에서 태어났다.

당나라 말기에 진사시(進士試)에 급제(及第)하였으나, 오대(五代, 909~979)의 난으로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며 불우한 처지를 시주(詩酒)로 달래며 뜻을 산수(山水)에 의탁하였다.

오대의 관동(44)을 스승으로 하고, 한림(寒林)의 경관을 그렸는데, 특히 그의 수법(樹法)은 ‘한림해조묘(寒林蟹爪描)’라고 하여 그 뒤로 북종화(北宗畫)풍의 한엄(寒嚴)한 성격은 오랫동안 특징으로 전해졌다.

평론가들은 산수화에서의 그의 위치가 종교 인물화에서의 오도현(318)과 필적(匹敵)한다고 언급하였다. 작품의 특징은 적막한 기상과 가없이 넓은 숲을 예리한 붓끝으로 깊고 정밀하게 그린 것이다.

화북(華北)의 광대한 풍토에 알맞은 본격적인 구성으로, 평원 묘사(平遠描寫)에 주산(主山)을 배치하지 않고, 근경(近景)과 원경(遠景)과의 극단적인 대비(對比)를 찾아 내는 등, 뒷날 곽희(43)에 의하여 이념화되는 북종 산수화의 중요한 일면을 현대에까지 전하고 있다.

북송 시기에는 관동⋅범관(214)과 함께 병칭(竝稱)되었지만 실제로는 그가 가장 뛰어났다. 고원(高遠)⋅심원(深遠)⋅평원(平遠)의 이른바 3원법(三遠法)을 절묘하게 운용하였던 그의 평원법을 위주로 하여 산둥성 일대를 중심으로 북방의 산수를 잘 묘사하였다. 움직이듯 죽 이어져 있는 산봉우리, 약동적인 구름과 돌, 가물거리는 아지랑이 따위를 대부분 담묵(淡墨)으로 그려 내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꿈이나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깊은 사념에 젖게 하였다.

작품은 북송 후기에 이미 거의 산실(散失)되어, 다만 곽희⋅왕선(346) 등의 작품에서 그의 풍모를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 일본에 있는 [과석독비도(窠石讀碑圖)]는 모사품(模寫品)이기는 하지만, 정밀한 묵법과 담긴 뜻이 심원하여 그의 탁월한 예술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인물화에 능하지 못하였지만 산수화의 형식을 빌려 노동하는 민중의 생활에 연민을 보인 작품을 많이 그렸다고 하는데, [이박(履薄)]⋅[임심(臨深)]⋅[조행(早行)]⋅[포어(捕魚)] 등의 작품이 그러하다.

이 밖에 작품으로 [교송평원도(喬松平遠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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