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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암(李巖) -

- 생몰년 : 1499~?
- 국    가 : 한국


李巖 1499(연산군 5)~?

조선(朝鮮, 1392~1910)의 화가.

자(字)는 정중(靜仲), 본관(本貫)은 전주(全州).

세종(世宗, 1397~1450, 조선의 제4대 왕. 재위 1419~1450)의 넷째 아들 임영 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 1418~1469)의 증손(曾孫)으로, 벼슬은 두성령(杜城令)을 제수(除授)받았다.

1545년 인종(仁宗, 1515~1545, 조선의 제12대 왕. 재위 1544~1545) 초 선왕 중종(中宗, 1488~1544, 조선의 제11대 왕. 재위 1506~1544)의 어용(御容)을 추화(追畫)할 때 참여하였다.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영모(翎毛, 새와 짐승 등을 소재로 그린 그림) 화가로, 특히 착색한 강아지 그림을 좋아하였으며, 화조(花鳥)와 동물을 잘 그렸다.

기록에 따르면 매[鷹] 그림에도 능하였다고 하는데 남아 있는 작품은 개와 고양이를 소재로 한 것이다. 동물화를 그리는 데 중국 남송(南宋, 1127~1279)의 모익(170)의 화풍(畫風)을 따랐다고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의 그림에는 공통점이 없다.

원체화(院體畫)풍을 기반으로 필법(筆法)보다는 먹의 음영(陰影) 처리를 통하여 표현하였으며, 강아지⋅고양이와의 배경이 조화를 이루면서 자아내는 평화스럽고 순진무구한 분위기는 그의 동물화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한국적인 화풍이다. 이러한 그의 작품 세계는 조선 중기의 김식(78)과 후기의 변상벽(219) 등에게 이어져 우리 나라 동물화의 근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중요시된다.

그의 작품은 일본에 더 많이 전해져 한때 일본인 화가로 잘못 알려지기도 하였다. 일본의 문인화가(文人畫家) 다니 분초(132)도 일본 메이지 시대(明治時代, 1867~1912년) 때의 책 [고화비고(古畫備考)]의 ‘조선 서화전(朝鮮書畫傳)’에서 그의 작품에 대하여 ‘유조선화풍(有朝鮮畫風)’이라고 하였다.

작품으로 [당견도(唐犬圖)]⋅[모견도(母犬圖)](42.2×73cm, 서울 국립 중앙 박물관)⋅[화조구자도(花鳥狗子圖)](44.9×86cm, 경기도 용인 호암 미술관)⋅[화조묘구도(花鳥猫狗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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