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936～
- 국    가 : 한국


李禹煥 1936. 6. 24.～

한국의 서양화가.

경상 남도 함안(咸安)에서 태어났다.

1956년 서울 대학교 미술 대학을 중퇴한 뒤 일본으로 가서 1961년 니혼 대학교(日本大學校)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1967～1991년에 한국⋅일본⋅유럽 등지에서 몇십 차례의 개인전과 국제전에 참가하였으며, 1968년 미술 출판사(美術出版社) 주최 평론 모집에서 [사물에서 존재로]가 당선되면서 평론 작업도 병행하였다.

1973～1990년에는 일본 다마 미술 대학교(多摩美術大學校) 교수로 있었다.

작품 제작과 이론 활동은 1970년을 전후하여 일본에서 형성된 모노파(物派, 1960～1970년 일본에서 나타난 미술 경향)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모노파의 성립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였다.

그의 미술론은 기본적으로 세계를 대상화하는 표상 작용의 비판에서 시작한다. 그에게 예술 작품은 ‘만든다’라는 창조 개념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만남’을 가능하게 만듦으로써 세계와 일체감을 자각시켜 주는 구조이다. 모노파 시기의 작품 [관계항(關係項)] 연작(聯作)은 이질적인 사물의 위치를 변경하면서 결합하는 것으로 사물의 물질적 특성이나 존재감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밖에 [점에서]⋅[선에서] 등의 평면 작업과 돌과 철판을 결합한 입체 작업은 1970년대 현대 미술의 전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밖의 작품으로 [800110](1980년, 60.7×72.7cm, 경기도 과천 국립 현대 미술관) 등과 지은 책으로 [만남을 구하여](1971년)⋅[이우환 전판화(全版畫) 1970～1986년)](1986년)이 있고, 화집(畫集)으로 [이우환](1986년)⋅[시간의 진동](1988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