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몰년 : 1723～1776
- 국    가 : 일본


池大雅 1723. 6. 6.～1776. 5. 30.

일본의 문인화가(文人畫家).

본명(本名)은 마타지로(又次郞), 호(號)는 다이가(大雅)를 비롯하여 10개나 있다.

농부의 아들로, 교토(京都)에서 태어났으며, 이 곳에서 죽었다.

어릴 때부터 서예와 중국 고전을 배웠고, 명(明)나라(1368～1644) 말 청(淸)나라(1616～1912) 시대의 새로운 화법(畫法), 특히 남종화(南宗畫)를 배웠으며, 야나기자와 기엔(柳澤淇園, 1704~1758, 일본의 화가)의 영향을 받았다. 또 기온 난카이(祇園南海, 1676~1751, 일본의 시인이며 문인화가)를 찾아가는 등 여러 곳의 인물들과 교류하면서 인격을 쌓아 나갔다.

단순히 문인화풍의 모범을 충실하게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활력과 생기로 가득 찬 자유롭고 풍부한 화풍(畫風)을 개발하였다.

부손(222)과 함께 문인화를 확립하였는데, 이 양식의 그림은 지금까지도 일본에 남아 있다. 원래 중국에서 비롯된 문인화는 처음에는 남종화라고 불리었으며 학문이나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부손과 함께 시화집(詩畫集) [십편십의첩(十便十宜帖)]을 제작하였는데, 이어[李漁, 1611~1685, 중국 명나라 말 청나라 초의 희곡 작가. 이입옹(李笠翁)]의 작품에 삽화를 그려 넣은 이 시화집에서 이케노 다이가는 10가지 유익한 점에 대한 삽화를 그렸고, 부손은 10가지 즐거움에 대한 삽화를 그렸다.

아내 교쿠란(玉瀾)에게도 그림을 가르쳐 화가로 이름을 떨치게 하였다.

작품은 주로 산수화(山水畫)와 초상화로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후기 문인화보다 규모가 크다. 혼슈(本州) 우지(宇治)에 있는 만푸쿠사(萬福寺)의 맹장지(盲障子, 빛을 막으려고 안과 밖에 두꺼운 종이를 겹바른 장지)와 벽에 그린 [오백나한(五百羅漢)]⋅[서호(西湖)], 고야산(高野山)의 헨조코인(遍照光院) 맹장지에 그린 10점의 [산수인물도(山水人物圖)]가 있다.